'아데바요르 2골' 토트넘, 스완지 시티 3:1로 격파

2012. 4. 2. 02:0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3위 재진입의 희망을 살렸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끝난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골잡이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헤딩 2골에 힘입어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2월 뉴캐슬전에서 승리한 이후 무려 리그 6경기 만에 기록한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덜미를 잡히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리그 3위 아스날과 승점 58점 동률을 이뤘다. 이로써 토트넘은 다시금 리그 3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두 팀의 경기는 원정팀 스완지 시티가 의외로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면서 팽팽한 접전의 양상을 띠었다. 전반전 스완지 시티가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홈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홈팀 토트넘이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가레스 베일의 땅볼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오는 것을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스완지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스완지 시티에 밀리며 후반 14분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재차 이어진 스완지 시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질피 시그르드손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스완지 시티의 공격수 시그르드손은 연이은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공략하며 기어코 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초반 스완지 시티의 거센 반격에 동점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26분 산드로를 빼고 아론 레논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2분 뒤 추가골이 나오며 승부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반 더 바르트의 크로스를 아데바요르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린 것.

여세를 몰아 토트넘은 후반 41분 쐐기골을 넣으며 스완지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교체 출전한 레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아데바요르가 골문 앞에서 또 한 번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데바요르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토트넘은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홈에서 오랜만에 리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