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타랍, 좋은 선수이나 영입할 생각 없어"

2012. 4. 3. 00:4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리그 31라운드 상대였던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미드필더 아델 타랍[22, 모로코]을 칭찬하면서도 영입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스날은 31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리그 31라운드에서 퀸즈 파크에 덜미를 잡히며 1:2로 패했다. 아스날은 이 경기에서 전반 21분 타랍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전반 37분 테오 월콧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21분 삼바 디아키테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스날은 그동안 이어오던 리그 연승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고, 라이벌 토트넘과 첼시에 추격을 허용하며 리그 3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벵거 감독은 자신들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퀸즈 파크의 타랍을 호평하며 관심을 나타내는 듯했으나 꾸준함이 없는 선수라고 혹평했다.

벵거 감독은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타랍이 재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나는 그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는 그러한 자신의 재능을 이번 우리와의 경기에서 잘 보여줬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타랍이 항장 그 실력을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꾸준한 활약을 펼칠 필요가 있다"면서 기복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선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타랍을 영입할 의사가 있느냐의 취재진들 질문에 "없다"라고 단호하게 대답하고 나서 "그는 재능이 있지만, 그것을 항상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다"면서 영입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모로코 출신인 타랍은 렌과 토트넘을 거쳐 지난 2010년 퀸즈 파크로 이적해 임대 생활을 포함 지금까지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19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큰 공을 세웠지만,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올 시즌에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고작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