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치 2골' 뮌헨, 홈에서도 마르세유 2:0으로 제압

2012. 4. 4. 05:3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르세유의 기적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마르세유를 상대로 승리하며 가볍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랑스의 마르세유를 2: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4:0의 대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뮌헨은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원정 1차전에서 승리하며 유리한 상태로 홈 2차전에 임한 뮌헨은 전반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면서 비교적 이른 시간에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뮌헨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리오 고메즈 대신 선발 출전한 이비카 올리치가 프랭크 리베리의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마르세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앞선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던 뮌헨으로선 천금과 같은 선제골이었다.

올리치의 골로 기세가 오른 뮌헨은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원정팀 마르세유를 괴롭혔다. 찬스에서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리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뮌헨의 날카로운 슈팅은 마르세유의 스티브 만단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쉽게 추가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는 토니 크루스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한 뮌헨은 전반 37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다비드 알라바가 중앙으로 밀어준 패스를 올리치가 골로 연결했다. 올리치는 전반전 2골을 집중시키며 선발 명단에서 빠진 주전 공격수 고메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2:0으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친 뮌헨은 후반 중반 벤치에 있던 고메즈와 다니옐 프라니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전반에 비해 공격 파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위력적인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골이 필요했던 마르세유도 뮌헨의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두 팀은 후반 막판까지 전반전 스코어를 유지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뮌헨이 전반전에 터진 2골을 잘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