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 FW 레미 "탈락했지만, 최선을 다했어"

2012. 4. 4. 08:4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마르세유의 공격수 로익 레미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애써 위로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하며 8강까지 올랐던 마르세유는 8강전 2경기에서 독일의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넘지 못하고 준결승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마르세유는 4일 새벽[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8강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8강 탈락이 확정됐다. 앞서 벌어진 홈 1차전에서도 0:2로 패한 데 이어 원정 2차전에서도 뮌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8강 1-2차전 합계 0:4로 완패의 수모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행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활약한 레미는 경기가 끝난 뒤 프랑스 언론 'TF1'과의 인터뷰에서 "우린 빅 클럽과 대결을 펼쳤고, 최선을 다했다. 우린 열심히 싸웠지만, 상대가 너무 잘했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컵대회도 남았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목표가 남았다. 이를 위해 싸울 것이다"며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고배를 마신 마르세유는 2012년 새해 들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리그 9위로 추락함에 따라 리그 우승이 어렵게 됐지만, 현재 리그컵[쿠프 드 라 리그] 결승에 올라 있어 올 시즌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마르세유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리옹을 상대로 리그컵 3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