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테오 감독대행 "1차전 결과 잊고 2차전에 임할 것"

2012. 4. 4. 10:5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 원정 1차전에서 거둔 승리를 잠시 잊고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임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첼시는 5일 새벽[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와 리턴 매치를 갖는다. 지난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로 승리를 거둔 첼시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 기록하면 준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첼시의 준결승행이 유력하지만, 이번 시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첼시로서도 안심하기는 이르다.

벤피카와의 경기를 앞둔 디 마테오 감독대행은 기자회견에서 "1차전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선수들도 그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린 연장전 끝에 대역전극을 펼쳤던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에서 보여준 투지로 내일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내일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는 평소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린 상대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벤피카와의 8강 2차전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경질되고,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며 자존심을 구긴 첼시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야스 보아스가 떠난 뒤 디 마테오가 감독대행을 맡은 첼시는 상승 분위기를 타며 최근 8경기에서 6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페르난도 토레스, 살로몬 칼루와 같은 공격수들의 공격 본능이 되살아나고 있어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