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2차전에도 최강 전력으로 나설 것"

2012. 4. 4. 11: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포엘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1차전 대승으로 준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이번 경기에도 최정예 멤버를 출격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2연속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포엘을 상대로 벌인 8강 1차전에서 3:0의 완승을 거두면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

아직 홈 2차전이 남았지만, 레알의 준결승 진출은 이미 기정사실화된지 오래다. 1차전을 통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고, 공격보다는 수비 축구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진출한 아포엘이 스페인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넣기란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는 이유에서다. 1차전에서 3골을 실점한 아포엘은 준결승 진출을 위해 8강 2차전에서 최소 3:0의 스코어로 레알을 꺾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무리뉴 감독은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상의 전력으로 8강 2차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주말 발렌시아와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행보다.

무리뉴 감독은 "팀 상태도 좋고, 선수들도 피로를 느끼지 않고 있다"며 "모두 선수들이 의욕이 넘친다. 우리가 홈에서 대패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상대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서라도 선발진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부상에서 복귀한 앙헬 디 마리아를 진심으로 반기며 아포엘전에 출전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무리뉴 감독은 "디 마리아는 오랜 재활을 끝내고 10일 전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주말 오사수나전에서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고, 아포엘전에서도 기회를 얻을 것이다. 디 마리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우리 모두가 그의 복귀를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알은 아포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뮌헨은 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마르세유를 2:0으로 물리치고 1-2차전 합계 4:0의 완승을 거두며 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