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챔스 8강 1-2차전서 모두 승리하며 준결승행

2012. 4. 5. 05:3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가 벤피카의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4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첼시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라울 메이렐레스의 결승 추가골로 2:1의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첼시는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도 벤피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오른 것은 2008-09시즌 이후 3년 만이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페르난도 토레스와 살로몬 칼루, 후안 마타를 공격진에 배치한 첼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역전을 노리던 벤피카의 공세에 밀렸지만, 먼저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첼시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21분 측면 수비수 애쉴리 콜이 페널티킥 기회를 얻으며 절호의 선제골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램파드가 나섰다. 램파드는 벤피카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리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벤피카의 아르투르 골키퍼는 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지만, 램파드의 페널티킥을 막지는 못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첼시는 전반 막판 운도 따랐다. 첼시는 전반 40분 벤피카의 수비수 막시 페레이라가 거친 태클에 이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것이다. 벤피카로서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말았다.

첼시는 후반전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한 명이 부족한 벤피카를 상대로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기다리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골문 앞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후반 들어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첼시는 결국 후반 40분 벤피카에 동점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피카의 하비 가르시아에게 동점 헤딩골을 헌납했다. 이후 벤피카의 일방적인 공격이 나오면서 첼시는 벼랑 끝으로 몰렸다. 경기 분위기가 단숨이 뒤바뀌었다. 벤피카의 역전도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첼시도 한 방이 있었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실점하며 위기를 맞은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에 메이렐레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메이렐레스의 추가 골이 나오자 벤피카는 추격 의지를 잃었고, 경기는 그대로 첼시의 2:1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