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피카 단장 "첼시전 주심, 작정하고 카드 줬어"

2012. 4. 5. 09:59#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벤피카의 루이 코스타 단장이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자신의 소속팀 선수들에게만 유독 많은 경고가 주어졌다며 주심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홈 1차전에서 유리한 경기를 펼치고도 첼시에 0:1로 패했던 벤피카는 5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이 마저도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데 이어 전반 40분 수비수 막시 페레이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의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벤피카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1:2로 져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코스타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훌륭한 경기를 했다. 첼시를 이길 수도 있었다"며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나름 선전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이날 전반전에만 벤피카 선수에게 무려 6장의 경고가 주어진 것에 대해서는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주심이 어떻게 해서든 경고를 주려고 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항의하는 선수에게 경고 카드를 꺼냈다. 그런데 정작 (경고가 필요했던) 다른 상황에서는 경고를 주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8강 2차전 경기 진행을 맡았던 마미르 스코미나 주심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