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투레 "무관은 상상도 하기 싫어"

2012. 4. 6. 08:1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야야 투레[28, 코트디부아르]가 이번 시즌 기필코 리그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며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번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벌이며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 아스날 등 다른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줄곧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사실상 맨시티의 독주체재였다. 우승 전망도 매우 밝았다.

하지만, 리그 7경기를 남겨둔 현재 맨시티는 리그 우승이 어려워졌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놓치며 맨유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준 것이다. 맨유와의 격차가 승점 5점으로 벌어진 상태다. 5월로 예정된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자력 우승은 힘들다. 따라서 맨시티는 무관으로 올 시즌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맨시티는 이미 칼링컵, FA컵,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 줄줄이 탈락하며 우승에 실패했고, 지금은 리그 우승도 어렵게 된 상황이다.

이에 투레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고 인정하면서도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린 우승 경쟁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 낙담해서는 안 된다. 구단은 (우승을 위해서) 엄청난 투자를 했다"라고 말하면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위해서, 또 클럽을 위해서라도 우린 끝까지 싸워야 한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팀이 있고,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끝내는 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반드시 리그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스토크 시티,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주춤하고 있는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난적 아스날과 리그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만약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지 못할 경우 맨시티의 리그 우승의 꿈은 사라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