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맨시티, 끝까지 우승 노릴 것"

2012. 4. 7. 05:5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격돌하는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들에게 패하더라도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를 놓쳤다. 이로 인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가 승점 5점 차이로 벌어지며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회를 놓칠 위기에 놓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맨시티는 오는 주말에는 아스날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아스날은 지난 경기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맨시티로서는 까다로운 상대다. 만약 아스날과의 경기에서도 패한다면 사실상 리그 우승은 물 건너 가게 된다. 맨유와의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벵거 감독은 6일[현지시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들과의 경기와는 벌개로 맨시티의 우승 경쟁은 시즌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가 맨시티를 이겨도) 리그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는다. 물론 힘든 우승 경쟁이 벌어지겠지만, 그들은 끝까지 싸울 것이다. 다만, 현재 맨유가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아직 리그 우승을 속단하기 이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서 벵거 감독은 퀸즈 파크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지만, 맨시티와의 경기는 물론이고 앞으로 남은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린 최근 리그 8경기에서 7승을 거뒀다. 아직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지만, 다시 상승세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플레이를 펼쳐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골득실에서 앞서며 간신히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아스날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맨시티와 리그 32라운드를 치른 뒤 12일에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