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위건에 극적인 승리...리그 4위 보인다
2012. 4. 8. 05:15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첼시는 7일[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위건과의 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후안 마타의 극적인 추가 역전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56점을 확보하며 뉴캐슬을 제치고 다시 리그 5위 자리를 되찾았고, 선더랜드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59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를 앞둔 아스날[58점]을 바짝 추격했다.
존 테리와 애쉴리 콜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첼시는 게리 케이힐과 라이언 버트런드를 기용하며 두 명의 핵심 수비수 공백을 메웠다. 공격 진영에는 디디에 드록바와 다니엘 스터리지, 후안 마타가 포진했다. 플로랑 말루다도 모처럼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중원은 라울 메이렐레스와 마이클 에시엔이 책임졌다.
경기는 홈팀 첼시가 주도했다. 첼시는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약체 위건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기다리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전반 19분 케이힐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26분에 나온 드록바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막판에는 드록바가 날린 회심의 헤딩슛이 위건의 수문장 알라 알 합시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전반전이었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첼시는 후반 14분 말루다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공격을 보강한 첼시는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메이렐레스가 박스 왼쪽 대각선 지역에서 올려준 패스를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위건은 오프사이드 파울이라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첼시의 득점은 인정했다.
이바노비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첼시는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실점 후 반격에 나선 위건의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에게 결정적인 슈팅 찬스를 제공한 것이다. 실점 위기의 순간에 이바노비치가 나타나 디 산토의 슈팅을 걷어냈다. 이바노비치는 골을 넣은 뒤 최고의 수비를 선보이며 팀을 구했다.
첼시는 이바노비치의 연이은 활약으로 한 차례 위기를 잘 넘겼지만, 후반 37분 위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위건의 모하메드 디아메가 때린 강력한 왼발슛이 그대로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살로몬 칼루를 교체 출전시키며 역전골을 노렸다. 시간이 얼마 없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첼시의 손을 들어줬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토레스의 발리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마타가 재차 밀어넣으며 승부를 뒤집었고, 최종 스코어 2:1로 극적인 승리를 연출했다.
한편, 다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선더랜드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리버풀은 홈에서 아스톤 빌라와 1:1로 비겨 리그 4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불운을 이어갔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홈에서 풀럼에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강등 위기에 놓였고, 리그 꼴찌 울버햄튼은 스토크 시티전에서 아쉬운 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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