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QPR 2:0으로 격파...맨시티는 아스날에 덜미

2012. 4. 9. 06:5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한 반면,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는 아스날 원정에서 패하며 역전 우승이 더욱 어렵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의 완승을 거두고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날 승리로 리그 8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승점 79점을 확보하며 아스날에 패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8점 차이로 크게 벌리며 리그 우승이 유리해졌다.

최근 리그 경기에 결장하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퀸즈 파크와의 경기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못했다. 박지성은 퀸즈 파크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팀 맨유가 공세를 퍼부은 가운데 전반 15분 선제골이 터졌다. 애쉴리 영이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섰다. 또한, 영에게 파울을 범한 퀸즈 파크의 션 더리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후 맨유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맨유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상대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고, 후반 23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던 맨유는 '백전노장' 스콜스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해 퀸즈 파크의 골망을 다시 한 번 흔들었다.

맨유는 스콜스의 추가골이 나온 뒤에도 끊임없이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2:0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한편, 아스날과 맞대결을 펼친 맨시티는 또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리그 우승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스날전 승리가 절실했던 맨시티는 상대의 기세에 눌려 고전하다 후반 42분 미켈 아르테타에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에이스 다비드 실바가 결장한 상황에서 전반 초반 야야 투레마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을 겪은 맨시티는 마리오 발로텔리, 세르지오 아게로 등을 앞세워 아스날과 접전을 벌였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리그 우승의 꿈도 점점 사라져갔다.

맨시티의 공격수 발로텔리는 경기 종료 직전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하며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