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노르위치에 패배...첼시는 풀럼과 무승부

2012. 4. 10. 08:4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빅4 경쟁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올 시즌 리그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며 승승장구하던 토트넘이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고, 첼시는 풀럼과 무승부를 기록해 파죽지세의 뉴캐슬에 리그 5위를 내주고 6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노르위치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 결과 1: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전반 12분 앤소니 필킹턴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33분 저메인 데포의 감각적인 칩샷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전 엘리엇 베넷에게 추가 실점한 끝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고, 리그 4위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33라운드에서 볼튼을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한 뉴캐슬에 골득실로 앞서며 간신히 리그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풀럼 원정 경기를 떠났던 첼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 첼시는 전반 44분 프랭크 램파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후반 막판 다시 한 번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풀럼의 클린트 뎀프시에게 동점골을 실점해 최종 스코어 1:1로 비겼다. 리그 4위 토트넘과의 간격을 좁힐 수 있었던 절호의 찬스를 날린 셈이다.

첼시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트넘이 노르위치에 패했기 때문에 풀럼전에서 승리했을 경우 리그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풀럼과 비겨 4위 도약이 아닌 6위로 추락했다.

한편, 지동원이 후반전 교체로 출전한 선더랜드와 에버튼의 경기는 에버튼의 완승으로 끝났다. 선더랜드는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며 0:4로 대패했다.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후반 24분 리 캐터몰 대신 교체 투입됐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