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발렌시아와 무승부...바르샤와 4점 차

2012. 4. 9. 06:5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발렌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리그 2위 바르셀로나에 바짝 쫓기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발렌시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은 전날 레알 사라고사에 역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승점 4점 차이로 좁혀짐에 따라 확실시되던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레알은 23일 바르샤와의 리그 두 번째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카림 벤제마, 곤잘로 이구아인 등을 선발 출격시키며 발렌시아에 맹공을 퍼부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이날 무려 33개[유효슈팅 10개]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분명 득점 기회는 여러번 있었다. 전반 7분 호날두의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았고, 전반 19분에는 골키퍼와 맞서는 일대일 찬스도 있었다. 후반전에도 공격수들의 날카로운 슈팅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레알의 승리도 없었다.

한편, 레알 사라고사와 경기를 했던 바르샤는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린 에이스 리오넬 메시의 활약으로 4:1의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카를로스 아란다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던 바르샤는 실점 이후 카를레스 푸욜, 메시,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연속골을 터뜨려 전반 막판 아브라함 미네로가 퇴장을 당한 사라고사에 4: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