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마드리드 더비서 승리할 것"

2012. 4. 10. 12:1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아틀레이코 마드리드와 벌이는 '마드리드 더비'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목요일 새벽[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와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가 승점 4점으로 좁혀짐에 따라 레알로서는 이번 더비전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에 카시야스 역시 아틀레티코전 승리를 필두로 남은 시즌 승승장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시야스는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구단 공식 스폰서 'bwi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틀레티코전은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경기 당일 어떠한 결과가 초래될지는 모르겠지만, 리그 우승을 위해서 우린 승승장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틀레티코에는 간판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 말고도 경계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카시야스는 "아틀레티코는 우리와 싸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패싱력도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에는 팔카오와 같은 위대한 선수도 있지만, 디에구와 아드리안 로페스 같은 득점력을 갖춘 선수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며 상대의 공격수들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감은 여전했다. 카시야스는 "그래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아틀레티코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끝으로 카시야스는 자신들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바르셀로나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 시즌 종료까지는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리그 우승 가능성은 레알과 바르셀로나 두 팀이지만, 두 팀에는 아직도 많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레알은 '마드리드 더비' 역대 전적[리그 경기 기준]에서 111전 80승 31무 3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한 기록이 없다. 특히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레알은 2006-07시즌 무승부 이후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파죽의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때문에 이번 두 팀의 경기에서도 레알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