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블랙번 꺾고 5경기 만에 승리
2012. 4. 11. 09:5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리버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의 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앤디 캐롤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의 짜릿한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에버튼전 승리 이후 리그 5경기 만에 울린 승전보다.
원정팀 리버풀은 전반전 이른 시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막시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로드리게스는 역습 상황에서 크렉 벨라미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선제골을 넣은지 3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로드리게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로드리게스는 팀 동료 존조 셸비와 앤디 캐롤의 연이은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흐르는 것을 재차 슈팅을 시도해 다시 한 번 블랙번의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은 로드리게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홈팀 블랙번을 2골 차로 앞서 갔지만, 전반 25분 도니 골키퍼의 퇴장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도니는 다비드 호일렛에게 파울을 범해 블랙번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까지 당했다. 리버풀은 급히 수비수 존 플라나간을 빼고 벤치에 있던 브라드 존스 골키퍼를 교체 투입했다. 존스 골키퍼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블랙번의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의 슈팅을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전반 36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야쿠부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은 한 골 차로 쫓기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블랙번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리버풀에 또 위기가 닥쳤다. 후반 26분 존스 골키퍼의 파울로 블랙번에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한 것이다.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두 번째 페널티킥 상황을 맞이한 리버풀은 키커로 나선 야쿠부에게 동점골을 실점했다. 전반 초반과 달리 리버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리버풀을 외면하지 않았다. 후반전 어이없는 골키퍼의 플레이로 블랙번에 동점골을 내준 리버풀은 후반 추가 시간에 캐롤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캐롤은 다니엘 아게르의 헤딩 패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했고,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도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던 리버풀은 경기 막판에 나온 캐롤의 천금과 같은 결승골로 블랙번을 3:2로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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