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위치 감독 "토트넘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 선보였어"

2012. 4. 10. 09:2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노르위치 시티의 폴 램버트[42, 스코틀랜드] 감독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쳤다며 매우 기뻐했다.

노르위치 시티는 9일[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리그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그 4위 토트넘을 맞아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반 12분 앤소니 필킹턴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노르위치는 전반 33분 저메인 데포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21분에 터진 엘리엇 베넷의 추가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노르위치의 승리였다.

사실 치열한 빅4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홈팀 토트넘의 우세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원정팀 노르위치는 적극적인 공격 축구로 상대를 당황시켰다. 노르위치는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움을 과시하며 여러 차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체적인 경기력도 토트넘을 압도했을 정도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공수에 걸친 모든 것이 토트넘에 승리했던 경기다.

경기를 마친 후 램버트 감독은 "내가 이곳에 온 지 3년이나 됐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는 처음이다. 최고의 경기력이었다. 우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상대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토트넘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우리에게 정말로 큰 성과다"며 토트넘전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어 "우린 최근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축구는 매우 훌륭하다"며 소속팀 노르위치에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램버트 감독은 끝으로 남은 시즌 동안 선전해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오늘 훌륭한 상대를 이겼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잔류다. 그리고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끝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토트넘전 승리로 강등권에 머문 팀과의 격차를 승점 15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잔류를 확정한 노르위치는 오는 주말 홈에서 '독기'를 품은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리그 3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