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감독 "패배 책임있지만, 사임은 안 해"
2012. 4. 11. 11:42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AS 로마는 지난 주말에 열렸던 리그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레체에 2:4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리그 5위에 오를 수 있던 기회를 놓치며 리그 6위에 머물렀고, 리그 3-4위 라치오, 나폴리와의 격차가 더 큰 폭으로 벌어졌다.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는 로마로서는 레체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엔리케 감독은 12일[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인 우디네세와의 경기를 앞두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체전 패배의 책임이 선수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배의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 그래서 선수들을 향한 비판을 나에게로 돌리고 싶다. 나는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레체전 패배로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소속팀 선수들을 감쌌다.
이어 "지금 6위에 머물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를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면서 남은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끝으로 엔리케 감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사임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패배는 내 책임이지만, 그렇다고 사임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내가 만약 이곳을 떠난다면 선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을 때다. 그리고 구단에서 존재 가치가 사라졌을 때다"며 자신의 사임 소식을 일축했다.
지난해 여름 로마의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올 시즌 총 35경기[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포함]에서 팀을 이끌며 15승 7무 13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유럽축구 [BIG4+] > 이탈리아 [I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시니, 세리에 B 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 (0) | 2012.04.15 |
---|---|
알레그리 감독 "중요한 경기서 승리를 거뒀어" (0) | 2012.04.11 |
유벤투스, 팔레르모 2:0으로 꺾고 선두 탈환 (0) | 2012.04.09 |
'복귀 임박' 카사노 "스쿠데토의 주인은 밀란" (0) | 2012.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