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바르샤전서 승리하면 우승 확정"

2012. 4. 12. 13:3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우승이 확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때 리그 2위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승점 10점 이상으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며 이번 시즌 손쉽게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라 전망됐다. 하지만, 최근 잇단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주춤하는 사이 바르샤가 승점 4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며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레알은 12일 새벽 원정 경기로 치러진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전 바르샤와의 간격이 승점 1점으로 좁혀진 레알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경기였고, 에이스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이벌전을 완변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바르샤를 다시 승점 4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한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메라리가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의 우승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라고 첫 라 리가 우승에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며 "전날 바르샤가 헤타페를 이겼기 때문에 이번 아틀레티코전은 긴장감이 감도는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승리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틀레티코전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 팀 동료에게 감사하다. 그들이 있기에 내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것이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호날두는 "내 목표는 기록 경신이 아니라 레알의 우승이다"라고 강조하는 한편, 이번 시즌 라 리가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바르샤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바르샤전 승리는 곧 리그 우승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우승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하지만, 21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바르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내 머릿속에는 '진다'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바르샤와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확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틀레티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리그 40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바르샤의 리오넬 메시[39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며 2연속 득점왕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호날두는 주말 스포르팅 히혼을 상대로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