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FA,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사베야 내정

2011. 8. 3. 15:5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 후임으로 알레한드로 사베야[56]를 신임 감독으로 내정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7월 자국에서 열린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리오넬 메시, 곤잘로 이구아인, 세르히오 아게로 등 최강 멤버를 출격시키며 우승을 노렸지만,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이에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바티스타 감독 해임을 결정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섰고, 지난달 28일[현지시간] AFA 사무국장 호세 루이스 메이츠네르가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알레한드로 사베야 에스투디안테스 전 감독을 내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FA의 훌리오 그란도나 회장은 대표팀 후임 감독 내정 직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상세하게 검토하려고 했지만, 이미 미디어를 통해 사베야 감독의 내정 소식이 알려졌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예선을 통과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면 사베야 감독이 계속 팀을 이끌 것이다."라고 밝혔다.

30번째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사베야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3년까지며 월드컵 남미 예선 결과에 따라 1년 더 연장하는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베야 감독은 당초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자지라 사령탑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협회의 적극 구애에 생애 첫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게 됐다.

현역 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사베야 감독은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 플레이트를 시작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에스투디안테스 등에서 선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다.

사베야 감독은 오는 9월 2일로 예정된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에서 아르헨티나 감독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