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해트트릭' 맨시티, 노르위치 6:1로 대파
2012. 4. 15. 00:2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4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벌어진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3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탕아' 카를로스 테베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6:1으로 승리를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7점을 확보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승점 2점 차이로 추격했다. 맨유가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패하거나 무승부를 거둘 경우 맨시티는 다음달로 예정된 '맨체스터 더비'에서 선두 탈환을 기대할 수 있다.
맨시티는 전반 초반 강한 압박을 보여준 홈팀 노르위치에 다소 고전하는 듯했지만, 테베즈의 무서운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섰다.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테베즈가 박스 근처 오른쪽 대각선 지역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노르위치의 골망을 강하게 출렁였다.
테베즈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한 맨시티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노르위치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테베즈의 플레이가 빛났다. 테베즈는 감각적인 힐패스로 팀 동료 세르지오 아게로의 추가골을 도왔다. 지난 주중에 열렸던 웨스트 브롬위치에서도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두 공격수는 노르위치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맨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맨시티는 후반 6분 반격에 나선 노르위치의 앤드류 서먼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수세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반 중반 테베즈와 아게로가 연속골을 뽑아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테베즈는 야야 투레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공중으로 높이 뜬 볼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고, 2분 뒤 아게로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매서운 공격은 계속됐다. 맨시티는 연이은 실점으로 의욕을 상실한 노르위치를 강하게 밀어붙이며 2골을 더 만들어냈다. 후반 35분 테베즈가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낚아채며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 상황을 연출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테베즈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맨시티는 후반 막판 테베즈 대신 교체 출전한 아담 존슨과 아게로의 슈팅이 잇따라 노르위치의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추가 시간에 멋진 플레이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존슨이 가엘 클리시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하며 골대 불운의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전에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인 맨시티는 최종 스코어 6:1의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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