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과 바르샤, 각각 히혼과 레반테에 역전승 거둬

2012. 4. 15. 09:56#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스포르팅 히혼에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챙겼다. 리그 2위 바르셀로나 역시 레반테와의 경기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리그 33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했다. 리그 2연승이다.

레알은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초반 어렵게 경기를 풀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곤잘로 이구아인, 메수트 외질 등을 선발로 내세운 레알은 상대의 수비벽을 뚫는 데 상당히 고전했다. 전반 중반까지 히혼의 골문을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공격이 막히자 수비도 불안했다. 히혼의 날카로운 역습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레알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실점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핸드볼 파울로 히혼에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한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레알은 키커로 나선 히혼의 델 라스 쿠에바스에게 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레알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실점 후 경기력이 살아나며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37분에는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라모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구아인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은 전반 43분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누리 사힌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전반을 1:1 무승부로 끝낸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림 벤제마와 앙헬 디 마리아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레알은 후반 들어 히혼의 수비를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쉽사리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지만, 레알은 해결사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28분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히혼의 골망을 갈랐다. 역전골이자 호날두의 리그 41호골이다.

호날두의 추가골로 승부를 뒤집은 레알은 후반 34분 상대 수비수 로베로토 카네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레알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세를 퍼부으면서 후반 37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벤제마가 팀이 2:1로 앞선 경기 막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레반테 원정 경기를 떠났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역시 역전승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바르샤는 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레반테의 호세 바르케로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며 2:1의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승점 81점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 레알과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유지했다. 레반테를 상대로 멀티골을 작렬하며 리그 10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메시는 41골로 레알의 호날두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