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지도자가 되면 무리뉴 감독처럼 되고파"

2012. 4. 20. 16:15#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0, 스페인] 골키퍼가 '명장'으로 통하는 조세 무리뉴 감독처럼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관심을 끈다.

카시야스는 19일[현지시간] 한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지도자가 된다면 무리뉴 감독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축구 선수가 되지 않았다면 경찰이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야스는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느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곧바로 "경찰관으로 거리의 치안을 유지하는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계속해서 카시야스는 "장점인지 단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집착이 강한 성격의 소유자다"면서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축구황제' 펠레를 비롯해 '신의 손' 디에고 마라도나와 '독일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축구 스타'들을 만나 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카시야스는 "펠레, 마라도나, 베켄바워를 만나 함께 식사를 하고 싶다. 그들이 선수 시절 겪었던 에피스드와 경험을 꼭 듣고 싶다"며 세계적인 축구 영웅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수년 간 부동의 넘버원 골키퍼로 활약 중인 카시야스는 이번 시즌 리그 33경기를 포함해 총 48경기에 출전해 46골을 실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