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맨유, 홈에서 아스톤 빌라 완파

2012. 4. 16. 03: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주중에 열린 위건과의 리그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했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자정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그 34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를 맞아 에이스 웨인 루니가 페널티킥을 포함해 2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펼친 끝에 4: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82점을 확보한 맨유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다시 5점으로 벌리며 위건전 패배의 충격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루니와 대니 웰벡의 투톱을 가동한 맨유는 전반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애쉴리 영이 박스 왼쪽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루니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루니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빌라의 셰이 기븐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며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루니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이후 맹공을 퍼부으며 빌라의 골문을 위협했다. 루니와 웰벡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고, '백전노장' 폴 스콜스도 자신의 전매특허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계속해서 빌라를 강하게 밀어붙인 맨유는 전반 43분에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패트릭 에브라가 땅볼로 밀어준 패스를 웰벡이 추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2골 차로 앞서며 마친 맨유는 후반 들어 반격를 시도한 빌라와 공방전을 벌였지만, 후반 29분 루니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제골의 주인공 루니는 발렌시아의 도움을 받아 다시 한 번 빌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25번째 골이다.

맨유는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4:0으로 승리했다. 후반 교체로 출전한 루이스 나니는 경기 종료 직전에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한편, 최근 장기 결장 중인 박지성은 빌라전에서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빌라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리그 6경기 연속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