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DF 지베 "출전 거부한 적 없어"

2012. 4. 19. 19:1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블랙번 로버스 소속의 측면 수비수 가엘 지베[30, 프랑스]가 경기 출전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베는 지난 14일에 원정 경기로 열렸던 스완지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 출전을 거부했다고 알려졌다. 지베는 팀 동료 마틴 올슨이 부상으로 결장하며 스완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선발은 고사하고 아예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블랙번은 스완지에 0:3의 완패를 당했다.

블랙번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티브 킨 감독은 경기 후 언론 인터뷰에서 "지베는 경기에 출전할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말해 지베의 출전 거부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베는 18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최근 불거진 자신의 출전 거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지베는 이번 성명에서 스완지전 결장이 자신의 의지가 아닌 감독의 결정이었다는 것을 밝혔다.

지베는 "소속팀 블랙번을 위해 싸우는 것을 거부한 적이 결코 없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말하면서 "경기에 어떠한 선수를 내보낼지 결정하는 것은 킨 감독의 몫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마르세유에서 블랙번으로 임대된 뒤 같은 해 여름 완적 이적한 지베는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81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8경기에 출전 중이다.

한편, 지베의 출전 거부 논란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출전 지시를 거부한 전례가 있다. 이 사건으로 팀을 무단 이탈하며 구설수에 올랐던 테베즈는 현재 소속팀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