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토트넘 5:1로 대파하고 FA컵 결승 진출

2012. 4. 16. 03:49#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는 첼시가 '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을 꺾고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첼시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FA컵 준결승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5:1로 승리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다. 첼시는 토트넘을 대파하고 2년 만에 다시 FA컵 결승에 오르며 통산 7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열린 리그 2경기에서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던 두 팀의 FA컵 준결승 경기도 치열한 접전의 연속이었다. 첼시는 디디에 드록바와 살로몬 칼루 등을 앞세워 상대의 수비진을 공략했고, 이에 맞선 토트넘은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가레스 베일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서로 공격과 수비를 반복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첼시다. 전반전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놓친 첼시는 전반 43분 존 테리의 긴 패스를 받은 드록바가 때린 강력한 왼발 슈팅이 그대로 토트넘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드록바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첼시는 후반 5분 행운의 추가골로 토트넘과의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후안 마타가 추가골을 작렬했다. 문전 혼전 중에 나온 마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막혀 골라인을 넘지 않았지만, 주심은 첼시의 득점을 인정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심판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기록한 첼시는 후반 11분 베일에게 한 골을 실점하며 토트넘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하미레스와 프랭크 램파드가 연속골을 넣어 승부를 갈랐다. 후반 32분 하미레스가 토트넘과의 수비수의 몸싸움을 이기고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는 램파드가 중거리슛으로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 시간에 플로랑 말루다가 한 골을 더 뽑아낸 가운데 최종 스코어 5:1로 토트넘을 물리치고 FA컵 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첼시는 다음달 5일 웸블리에서 에버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와 FA컵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