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GK 하트 "리그 우승 끝까지 포기 안 해"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수문장 조 하트[24, 잉글랜드] 골키퍼가 최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한 발언은 진심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우승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지난 3월 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승리를 놓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맨시티는 현재 승점 5점 차이로 리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자력으로는 리그 우승이 힘든 상황이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우승 경쟁은 이미 끝났다. 맨유가 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소속팀 맨시티의 역전 우승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일각에서는 만치니 감독이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우승을 포기했다고 지적하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하트는 만치니 감독의 발언은 진심이 아니라면서 시즌 마지막까지 역전 우승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만치니 감독의 이야기는 진심이 아니다. 우승 경쟁이 끝났다면 오는 일요일 경기[울버햄튼전]에 나서는 의미가 없다. 우린 아직 역전 우승을 믿고 있다"며 "역전 우승이 가능한 한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무단 이탈 후 팀에 복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에 대해 "테베즈는 경기에 나설 때 항상 이기기 위해서 싸운다. 지금 그는 동료를 위해 플레이를 하고 있고, 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테베즈는 지난 리그 2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노르위치 시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남은 경기가 모두 리그 우승을 결정하는 결승전과 다름이 없는 맨시티는 한국 시간으로 월요일 자정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울버햄튼을 상대로 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편, 역전 우승을 노리는 리그 2위 맨시티의 추격을 받고 있는 리그 1위 맨유는 22일 안방에서 에버튼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