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1차전 패배, 실망스럽지 않아"
2012. 4. 18. 12:00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올 시즌 레알이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첫 패배다. 레알은 전반 17분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8분 메수트 외질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막판 마리오 고메즈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레알은 홈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 독일 최강 뮌헨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모습을 나타낸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패한 것을 생각하면 오늘 결과는 결코 나쁘지 않다. 특히 준결승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기 결과에) 실망할 필요도 없다. 축구가 그런 것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아직 준결승 승부가 끝난 것이 아니라며 결승 진출을 자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홈 2차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다. 1:2의 패배를 원한 것은 아니지만, 뒤집기 어려운 상황이 절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는 단 한 경기만으로 승부를 결정할 수 없다"며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뮌헨을 꺾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계속해서 무리뉴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늘 많은 선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힘든 경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끝으로 전반전에 나온 리베리의 선제골이 오프사이드 파울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심판 판정을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리베리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뮌헨이) 오프사이드 파울을 범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축구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심판 판정에 불만은 없다"라고 전했다.
준결승 1차전에서 뮌헨에 패하며 탈락 위기에 직면한 레알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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