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테오 감독대행 "승부 안 끝났어...2차전 남았다"

2012. 4. 19. 13:44#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대행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아직 2차전이 남았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45분에 터진 디디에 드록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첼시의 승리 원동력은 뛰어난 수비력이었다.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수비를 두텁게 하며 바르샤의 공격을 방어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 그리고 골대 행운으로 바르샤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선제골을 넣은 드록바까지 수비에 집중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경기 종료 후 첼시의 디 마테오 감독 대행은 "첼시는 바르샤라는 강팀을 상대로 투지와 용기를 보여줬다. 우린 수비를 해야 할 것을 알고 있었고, 상대가 볼 점유율을 지배할 것도 예상했었다"라고 바르샤와 맞대결을 벌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바르샤의 공격에 위협적인 장면도 있었지만, 잘 막아냈다. 이후 우린 찾아온 기회를 살리며 득점도 할 수 있었다. 드록바가 골을 넣기는 했지만, 팀 전체적인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이것이 승리의 요인이다"라고 말하면서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아직 바르샤와의 준결승 2차전이 남았다"라고 지적하며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홈에서 먼저 승리를 챙긴 첼시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캄프 누에서 열리는 준결승 2차전에서도 바르샤의 공세를 막을 수 있을지 축구팬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첼시와 바르샤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25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