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오네 감독 "발렌시아의 경계대상 1호는 솔다도"

2012. 4. 19. 15:1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발렌시아와 유로파리그 준결승을 치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1차전을 앞두고 상대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강에서 독일의 하노버 96을 꺾고 유로파리그[전신 UEFA컵 포함] 준결승에 진출하며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준결승 상대인 발렌시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프리메라리라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팀이다. 서로가 상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유로파리그 준결승 무대에서 만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특히 아틀레티코로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발렌시아와 벌인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어 심적 부담이 더욱 크다.

이런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은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상대 공격수 솔다도의 경계령을 내렸다. 솔다도는 아틀레티코전 득점을 포함해 리그 16골을 기록하고 있는 발렌시아의 골잡이다.

시메오네 감독은 "솔다도는 환상적인 선수다. 골문 앞에서의 움직임은 매우 위협적이고, 골을 넣을 줄 아는 공격수다. 우리는 그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솔다도는 경기 내내 다소 부진하더라도 상대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솔다도를 극도로 경계했다.

그는 이어 최근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적장'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옹호하며 좋은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에메리 감독은 좋은 지도자다. 그는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시메오네 감독은 발렌시아와의 일전을 즐기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유럽 클럽 대항전 준결승에서 다시 싸울 수 있게된 것은 아틀레티코에는 대단한 일이다. 우린 경기를 즐길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다"며 홈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두 스페인 클럽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는 아틀레티코와 발렌시아의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빈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