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힐 "바르샤전 승리, 환상적인 결과"

2012. 4. 19. 19:13#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수비수 게리 케이힐[26, 잉글랜드]이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한 것에 대해 환상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며 기뻐했다.

첼시는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 1차전에서 디디에 드록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첼시는 이날 '디펜딩 챔피언' 바르샤를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펼쳤지만,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인상적인 수비 축구를 선보였다. 바르샤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골문을 든든히 지킨 첼시는 전반 45분에 터진 드록바의 선제골로 홈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바르샤와의 준결승 1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존 테리, 애쉴리 콜 등과 함께 철벽 수비를 보여준 케이힐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팀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케이힐은 "환상적인 결과다. 오늘 우린 매우 조직적이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움직였다. 선수 모두가 감독이 계획한 전술을 잘 소화했다. 아직 원정 2차전이 남았지만, 우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며 바르샤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소보다 좀 더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가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는 바르샤라는 점에서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하며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준결승 1차전에서 수비에 집중한 이유를 설명했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기록한 첼시는 25일[한국시간] '원정팀의 무덤' 캄프 누에서 바르샤와 다시 한 번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