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월콧, 이번 시즌 복귀 힘들 듯"

2012. 4. 22. 06:4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이 시즌 종료를 앞두고 미켈 아르테타에 이어 테오 월콧[23, 잉글랜드]마저 잃게 됐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첼시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월콧에 대해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하다고 밝히며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스날은 21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첼시와 0:0으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대 불운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아스날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판 승부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측면 공격수 월콧까지 부상을 당했다. 첼시전에 선발 출전한 월콧은 후반 15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제르비뉴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리고 올 시즌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복귀까지 최소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첼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월콧의 햄스트링 부상이 심각하다"라고 말하면서 "그가 처음 통증을 호소했을 때 교체를 했어야 했다. 월콧이 계속 뛰겠다고 해서 그냥 나뒀는데 그것으로 인해 부상이 악화됐다. 현재로서는 이번 시즌에 복귀가 어렵다. 복귀하는데 최소 3주는 걸릴 것이다"며 월콧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아스날은 아르테타가 발목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종료한 가운데 월콧이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아스날은 현재 리그 4위에 오른 뉴캐슬에 승점 3점 차로 앞서며 불안한 리그 3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