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에스타 "레알전 패배, 메시 부진 때문이 아니야"
2012. 4. 22. 16:25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시즌 막판 리그 역전 우승을 노리며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맹추격하던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의 리그 4연패 달성의 꿈이 사실상 사라지고 말았다. 2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리그 34라운드에서 레알에 1:2로 패하며 선두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
바르샤는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고도 레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17분 레알의 사미 케디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반격에 나서선 바르샤는 후반 25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추가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경기가 끝나고 언론에서는 바르샤의 패배 요인으로 팀의 간판스타인 메시의 부진을 꼽았다. 메시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력은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단 한 차례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되는 강행군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메시의 약발이 다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니에스타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레알전 패배가 메시의 개인적인 부진보다는 팀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니에스타는 "메시의 부진이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가 문제가 있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좋았던 점과 나빴던 점이 모두 존재했던 경기였다"라고 말하면서 "경기가 끝난 마당에 이러쿵저러쿵하며 헐뜯는 것은 무의미한 짓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레알이 비록 승리를 하긴 했어도 자신들보다 우세한 경기력을 펼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니에스타는 "레알이 경기 내용에서 우릴 앞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조함은 있었지만, 그래도 우린 여러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그 기회를 놓치며 우린 승리하지 못했고, 반대로 레알은 기회를 잘 살리며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니에스타는 "우승 경쟁을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책임감과 클럽의 명예를 걸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레알전 패배를 잊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레알전 패배로 리그 우승이 물건너 간 상황에서 바르샤는 오는 25일[한국시간]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바르샤는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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