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추락' 레드냅 감독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는데..."

2012. 4. 22. 19:4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소속팀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로도 거론되던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원정 경기로 치러진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리그 35라운드에서 전반 24분 아델 타랍에게 허용한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 대패를 포함해 3연패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뉴캐슬에 리그 4위 자리를 뺏겼다. 그리고 뉴캐슬에 승점 3점이 뒤지며 리그 5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팀 분위기가 걱정된다"라고 퀸즈 파크전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노르위치 시티전을 제외하곤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1:5로 패했던 첼시전도 그렇다. 대부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단지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다. 때문에 경기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여전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남은 시즌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레드냅 감독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나는 지금도 빅4에 진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며 "뉴캐슬이 상승세에 있지만, 첼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이 모두 이길 수는 없다. 뉴캐슬은 맨체스터 시티도 상대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우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자신 있다"라고 말했다.

퀸즈 파크에 덜미를 잡히며 빅4 진입에 적신호가 켜진 토트넘은 남은 시즌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블랙번을 비롯해 볼튼, 아스톤 빌라, 풀럼과 차례로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