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라! 맨유' 맨시티, 울버햄튼에 2:0 승

2012. 4. 23. 01:5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꼴찌 울버햄튼을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세르지오 아게로와 사미르 나스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앞서 열린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홈에서 벌어지는 리그 36라운드 상대인 맨유에 승리할 경우 리그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최근 엄청난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아게로와 카를로스 테베즈 투톱을 가동한 맨시티는 여러 차례의 득점 찬스를 놓친 끝에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측면 수비수 가엘 클리시의 날카로운 패스를 아게로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팽팽하던 0:0의 균형을 깨뜨렸다. 아게로는 리그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2호골을 작렬했다.

아게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시티는 이후 좀처럼 추가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맨시티의 매서웠던 공격이 다소 주춤했다.

그 사이를 틈타 홈팀 울버햄튼이 반격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후반 초반 공세를 퍼부으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한 사투를 벌였다.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맨시티의 수문장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이 잇따라 나오면서 득점으로는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후반 중반까지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던 맨시티는 후반 29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여유를 찾았다. 테베즈가 전방으로 찔러준 패스를 나스리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울버햄튼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전 한 골을 추가한 맨시티는 최종 스코어 2:0으로 울버햄튼을 물리치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홈에서 맨시티에 무릎을 꿇은 울버햄튼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리그]으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울버햄튼은 리그 35라운드 현재 5승 8무 22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꼴찌에 머물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안방에서 웨스트 브롬위치에 패하면서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상황에 놓였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리그 35라운드에서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치며 후반 30분 웨스트 브롬위치의 피터 오뎀윈지에 선제 결승골을 실점하며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