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GK 하트 "맨유와 맞대결 벌일 각오돼 있어"

2012. 4. 24. 00:4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골문을 지키는 조 하트 골키퍼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자신감을 분출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시즌 막판 다소 주춤하며 자력 우승이 어려웠지만, 23일[한국시간]에 열린 울버햄튼과의 리그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역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맨시티는 35라운드가 끝난 현재 승점 80점을 확보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1위 맨유와의 격차는 불과 승점 3점이다. 36라운드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골득실에서 맨유를 앞서며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맨체스터 더비는 사실상 리그 우승을 결정하는 결승전과 다름이 없다. 두 팀 모두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최근 들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하트는 울버햄튼전 승리 후 영국 일간지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오는 되어 있다. 우린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고, 컨디션도 매우 좋다. 맨체스터 더비를 기대하고 있다"며 홈에서 벌어질 맨유와의 맞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울버햄튼전에서 승리해)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린 훌륭한 플레이를 했고, 득점 기회를 잘 살렸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한 것도 기쁘다"며 울버햄튼과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에 만족했다.

시즌 종료 3경기를 남겨두고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싸움에서 누가 정상에 오를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맨시티와 맨유의 '맨체스터 더비'는 한국 시간으로 다음달 1일 새벽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