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바르셀로나 상대로 공격 축구 펼칠 것"

2011. 5. 24. 05:17#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개인 통산 12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가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우승을 자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9일[한국 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바르셀로나와 유럽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2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결승전에선 사무엘 에투와 리오넬 메시가 연속골을 터뜨린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높은 가운데 맨유의 긱스는 상대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들 역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긱스는 UE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우승에 따른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바르셀로나는 세계 정상급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지난 결승전에서 교훈을 얻었고 좀 더 발전했다. 두 팀 모두 훌륭한 팀이고 자국 리그에서 최고의 팀이다." 라고 전하며 바르셀로나에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의 핵심 선수들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우리만의 경기 방식을 계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맨유는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공격 축구에 강하고 이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공격 축구를 구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끝으로 긱스는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승전은 매우 특별하다. 그것은 우리가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둔 장소가 바로 웸블리였기 때문이다. 웸블리는 축구의 고향이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에 최고의 장소가 될 것이다." 라고 말하며 1968년 결승전이 열린 올드 웸블리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4:1로 꺾고 유로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을 우승한 선배들[바비 찰튼, 조지 베스트 등]에 이어 자신들도 웸블리에서 유럽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20년 넘게 맨유에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는 긱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우승한다면 개인 통산 3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긱스는 1998-99 시즌과 2007-08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