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마이켈, "모두가 바르셀로나와의 재대결 기다리고 있었어"

2011. 5. 23. 19:3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9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덴마크 국적의 피터 슈마이켈[47]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옛 소속팀 맨유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슈마이켈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카탈루니 지역 라디오 방송인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세계 최고의 팀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상대인 만큼 현실적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말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친정팀 맨유에 당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이어 "2년 전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그 후 2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결승전에 뛰었던 선수들은 경험을 쌓으며 크게 성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은 누구나 기다리고 있던 경기라고 말할 수 있다." 라고 덧붙이며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나란히 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챔피언 대 챔피언으로 격돌하게 된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오는 29일 새벽[한국 시간] 잉글랜드의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뛰었던 슈마이켈 골키퍼는 맨유의 90년대 전성기 멤버로 활약하며 5번의 리그 우승을 비롯해 총 15번의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1998-99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맨유가 첫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