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두 감독 "우린 더 이상 잃을 게 없어"

2011. 4. 13. 22:3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참패의 수모를 겪은 인터 밀란의 레오나르두 감독이 살케 04와의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선을 다해 준결승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5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른 인터 밀란은 홈에서 열린 살케 04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인터 밀란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책골을 포함해 상대에 5골을 내주며 챔피언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터 밀란은 이날 패배로 2회 연속 노리던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인터 밀란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살케 04의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8강 2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1차전 실점도 만회해야하는 어려움에 놓여있다.

이에 레오나르두 감독은 살케 04와의 8강 2차전을 앞두고 "난 기적을 믿지 않는다." 라고 전하는 한편, "난 기적보다 현실적인 결과를 더 신뢰한다. 1차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로 끝이 났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엔 우리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일 차례다.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를 할 것이고 준결승 진출 또한 이루어낼 것이다." 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오나르두 감독은 이어 "팀 분위기가 좋다. 모든 선수들이 1차전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 본래 자신들의 모습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하려는 의욕이 넘친다. 반전이 어렵다는 건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 어떠한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다." 라고 덧붙이며 살케 04와의 8강 2차전에 선전을 다짐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AC 밀란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인터 밀란은 살케 04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만약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준결승에 오른다면 올 시즌 3관왕을 계속해서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인터 밀란은 AC 밀란과 리그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해 오는 20일과 5월 11일 새벽 AS 로마와 결승전을 다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