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2011.04.13]

2011. 4. 14. 12: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8강 2차전에서도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 홈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먼저 준결승에 진출한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행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홈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예고했던 레알은 2차전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갈길 바쁜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호날두, 메수트 외질 등을 선발 기용하며 홈팀 토트넘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전반 초반 토트넘에 세찬 공격을 가한 뒤 가레스 베일, 아론 레논, 로만 파블류첸코 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상대에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5분 토트넘의 고메즈 골키퍼의 실책으로 먼저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의 중거리슛을 막으려던 고메즈 골키퍼가 볼을 놓치면서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호날두의 골로 준결승 진출행에 쐐기를 박으며 토트넘의 추격 의지를 꺾은 레알은 잇따라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뼈아픈 고메즈 골키퍼의 실책성 플레이로 통한의 원정골을 실점하며 기적을 기대하기도 어렵게 된 토트넘은 저메인 데포와 산드로 등을 교체 투입하며 경기 막판까지 영패를 면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페페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레알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토트넘은 수차례 공격에도 불구하고 1차전과 마찬가지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골 결정력 부재로 레알에 0:1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과의 8강 1차전에서 5:2 역전승을 거둔 살케 04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라울 곤잘레스와 베네딕트 회베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