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2011.04.27]
2011. 4. 28. 20:4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전 상대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2골을 내주며 0:2로 져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시킨 가운데 측면 수비수 세르지오 라모스를 중앙 수비수로 기용하며 바르셀로나와 맞섰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을 제외하곤 메시,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등 주전 대부분이 레알과의 경기에 출전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무대를 옮겨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대결을 펼치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다소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며 전반전 이렇다 할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홈팀 레알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메수트 외질과 앙헬 디 마리아가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바르셀로나는 그래도 전반 11분과 25분에 나온 다비드 비야와 사비의 슈팅으로 간간이 레알의 골문을 위협하며 득점을 노렸다.
반면, 무기력한 공격으로 일관하던 레알은 전반 종료 직전 호날두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두드렸다.
나란히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두 팀은 후반전에도 비슷한 경기 흐름을 이어갔다. 레알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외질을 빼고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 의지를 보였지만, 바르셀로나의 수비벽을 뚫지는 못했다.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며 애를 먹은 레알은 설상가상으로 후반 16분 페페가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페페의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해진 레알은 공세에 나선 바르셀로나를 막는 데 힘에 부쳤고 결국 실점까지 허용했다.
레알은 후반 31분 교체로 출전한 바르셀로나의 이브라임 아펠라이에게 크로스 기회를 제공했고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한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42분 메시의 돌파를 막지 못하며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메시를 점담 마크해온 페페가 퇴장당한 이후 내리 2골을 실점한 레알은 준결승 1차전에서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펼치지 못하고 바르셀로나에 0:2로 패했다.
한편, 레알을 상대로 혼자 2골을 폭발시킨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0-11호 골을 동시에 터뜨리며 득점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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