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우린 '위대한 호날두'를 기대한다"

2011. 5. 3. 13:0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한국 시간으로 4일 새벽 캄프 누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보여줄 팀 동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6번의 실패 끝에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징크스를 깬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월 홈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페페의 퇴장에 이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홈 패배의 부담을 떠안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0:5 패배의 수모를 당했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한 대역전 드라마를 노려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이번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둔 레알 마드리드의 벤제마는 기자회견에서 "우린 준결승 1차전 결과의 영향으로 매우 어렵게된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역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90분이다. 아마 내일 경기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큰 의미를 갖는 경기가 될 것이다. 골을 터뜨리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라고 전하며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홈 1차전에서 퇴장당해 이번 경기에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 "그는 위대한 감독이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준결승을 치르고 있다." 라고 말하며 현 소속팀 감독에 신뢰감을 표시했다.

벤제마는 마지막으로 "바르셀로나전 이후 호날두는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내일은 빅매치가 열리는 만큼 우리는 '위대한 호날두'를 기대하고 있다." 면서 팀의 에이스인 호날두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부상 복귀 후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2골을 기록하고 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경기 6골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