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2011.05.03]
2011. 5. 4. 05:45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바르셀로나는 4일 새벽[한국 시간] 캄프 누 홈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1-2차전 합계에서 3:1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두 팀의 경기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부상에서 복귀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다비드 비야, 사비 에르난데스 등을 앞세워 특유의 정교한 패싱 게임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0분 이후 매서운 공세를 퍼부으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 메시의 플레이는 날카로움 그자체였다.
전반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메시는 후반 32분 전광석화 같은 빠른 왼발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두드렸고 5분 뒤 다시 한 번 찾아온 기회에서는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두 번의 슈팅 모두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메시의 연이은 슈팅은 두 골을 넣어야하는 레알 마드리드에 수비 부담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메시의 공격이 살아난 바르셀로나는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서 다비드 비야의 슈팅이 레알 마드리드의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전반전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 9분 만에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이니에스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드리면서 일찌감치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홈에서도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루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최종 스코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준결승 2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준결승 1-2차전 합계 3:1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1차전에서 퇴장당한 페페와 조세 무리뉴 감독과 세르지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레알 마드리드는 곤잘로 이구아인, 카카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공격진에 배치했으나 바르셀로나의 높은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구아인이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아쉬움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바르셀로나에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9분 마르셀루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르셀로나의 뛰어난 경기 운용에 추가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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