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레알전, 뮌헨 이적 후 가장 중요한 경기"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프랭크 리베리[29, 프랑스]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앞두고 이적 후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강조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하며 2연속 리그 챔피언을 놓친 바이에른 뮌헨은 한국 시간으로 26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갖는다.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이다.

뮌헨은 홈에서 열린 준결승 1차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마리오 고메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레알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준결승 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던 리베리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1차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리베리는 "우린 1차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2차전에서도 그런 모습을 유지하며 레알과 맞선다면 우린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며 "이 경기는 내가 뮌헨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 그들을 꺾을 수는 없다. 팀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레알과의 재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주말에 열렸던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 더비를 관전했다고 밝히면서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리베리는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보인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레알은 훌륭한 팀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시합이 될 것이다"며 상승세에 있는 레알을 경계했다.

과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레알의 천적으로 군림했던 뮌헨이 준결승 1차전 승리를 앞세워 2차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치며 오는 5월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