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감독 "중요한 경기면 즐라탄 소집했을 것"

2010. 11. 16. 20:00#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전차 군단' 독일과 맞대결을 펼치는 스웨덴이 팀의 간판 공격수 즐르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서 AC 밀란으로 이적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11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특히, 지난 주말에 벌어진 '밀라노 더비'에서는 친정팀 인터 밀란을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이브라히모비치의 활약으로 AC 밀란은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브라히모비치는 독일과의 평가전에 나설 스웨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의구심이 들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AC 밀란이 소속팀의 간판 공격수 이브리하모비치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도록 강한 입김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에릭 함렌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 즐라탄에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라고 전하며 단순히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결정은 순전히 내 생각에 따른 것이다. 만약 이번 독일과의 경기가 평가전이 아닌 중요한 공식 경기였다면 즐르탄을 당연히 소집했을 것이다." 라고 덧붙이며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소집과 관련해 그의 소속팀 AC 밀란의 어떠한 압력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성공적으로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지금까지 A 매치 총 66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리며 스웨덴 선수로는 10번째로 많은 A 매치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A매치에서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