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치, "이젠 진정하고 바르셀로나전에 집중해야 할 때"

2011. 5. 24. 23:2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네마냐 비디치가 리그 우승의 흥분을 진정시키고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에 끝난 블랙풀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블랙풀전이 끝난 직후 맨유는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잉글랜드 1부 리그 통산 19회[프리미어리그 12회] 우승을 자축했다.

그러나 맨유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오는 29일 새벽 웸블리 구장에서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러야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디치는 우승 세레머니를 마친 뒤 잉글랜드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리그 우승의 흥분을 가라앉혀야 한다. 바르셀로나전을 대비해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그 우승을 축복하지만, 모두가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올 시즌 가장 큰 경기다." 며 앞으로 바르셀로나전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바르셀로나는 매우 훌륭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라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년 전 로마에서 바르셀로나에 패하며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 달성에 실패했던 맨유가 통산 19회 우승을 차지하며 1부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여세를 몰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의 감격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올해의 선수와 감독상을 수상한 비디치는 이번 시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각각 35경기와 8경기에 출전하며 맨유의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