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 '과르디올라' 퍼거슨과 비슷한 감독 능력 갖췄어

2011. 5. 25. 16:47#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주전 수비수 제라드 피케[24, 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40세 불과한 젊은 지도자다. 감독으로는 많은 나이가 아니지만, 그는 이미 3번의 리그 우승과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을 맛본 감독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또 유럽 제패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것이다. 상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맨유다. 2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러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된 두 감독의 지략 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스페인 대표 수비수로 성장한 피케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구단 공식 스폰서인 'Betair'과 가진 인터뷰에서 두 감독을 비교하며 "과르디올라 감독도 퍼거슨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들의 조직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과 수단을 잘 숙지하고 있다. " 고 과르디올라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맨유와 바르셀로나는 비슷한 구단 운영 방침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두 팀 모두 기본적으로 어린 인재들을 적극 등용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라고 덧붙이며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피케는 맨유를 떠난지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옛동료들과 자주 연락을 취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케는 "맨유 선수들과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을 때는 [웨인]루니가 트위터를 통해 축하해줬다. 루니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플레이를 극찬했다." 라고 말했다.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경기 초반 몸을 날리는 수비로 가까스로 박지성의 슈팅을 막아내 팀의 2:0 승리를 도왔던 피케가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결승전에서도 '친정팀' 맨유의 공격진들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