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스투타 "단지 축구만 못할 뿐 걷는 데 문제 없어"

2011. 8. 12. 16:26#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의 골잡이로 활약했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최근 보도된 자신의 발목과 무릎에 대한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바티스투타는 리버플레이트, 보카 주니어스, 피오렌티나, AS 로마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계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다. 지난 1994-95 시즌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고, 1991년과 1995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한 A매치 78경기에서 터뜨린 56골은 지금까지도 아르헨티나 A매치 최다골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이 최근 현역 시절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무릎과 발목을 혹사시켜 온 바티스투타가 현재 보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티스투타는 언론 보도와는 달리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티스투타는 이탈리아 일간지 '조르나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나에겐 아무런 문제도 없다. 무릎도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의 신체적인 문제점을 제기한 언론 보도 내용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난 그동안 체사레 프란델리[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와 함께 골프를 쳤다. 더 이상 축구는 할 수 없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걷는 것은 물론이고 뛸 수도 있다."며 신체활동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2005년 카타르의 알 아라비에서의 선수 생활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바티스투타는 은퇴 후 개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축구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