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 이적설' 팔카오 "큰 무대서 뛰고 싶다"

2011. 8. 15. 19:03#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에서 활약하고 있는 골잡이 라다멜 팔카오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막바지 여름 이적 시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팔카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라리가에서 16골을 폭발시키며 소속팀 포르투가 리그 무패 우승을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17골을 터뜨리면서 포르투를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에 포르투는 지난 7월 팔카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15년 여름까지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가 팔카오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까지 팀의 공격수로 활약한 세르지오 아게로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고, 그 주인공으로 팔카오를 주목하고 있는 것.

팔카오 본인도 아틀레티코의 관심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팔카오는 14일에 열린 비토리아 가마라스와의 포르투갈 슈퍼컵에서 승리한 후 '스포르트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라도 잉글랜드와 스페인, 이탈리아 무대에서 뛰고 싶어 한다. 그렇게 말하지 않는 것은 거짓말이다. 나 역시도 그런 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틀레티코 이적은 내 경력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에는 훌륭한 팬들도 많다. 이적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하지만, 어떠한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팔카오의 아틀레티코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포르투가 최근 팔카오와의 재계약을 체결했고, 재계약 당시 무려 4,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도 포함했기 때문이다.

또 아틀레티코가 이번 여름 아게로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키며 4,5000만 유로 정도의 이적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많은 젊은 선수를 대거 영입하면서 상당한 이적료를 제시해야 하는 팔카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도 미지수다.

한편, 스페인 빅 4 진입을 노리고 있는 아틀레티코는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비드 데 헤아, 아게로, 티아구 멘데스를 내보내고 아르다 투란, 에두아르두 살비오, 게르만 파체코, 요르헤 몰리노 등 13명의 선수를 새롭게 팀에 합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