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리그 연승 행진 마감...존스턴에 0:1 패

2011. 8. 22. 00:51#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셀틱이 리그 연승 행진을 리그 3경기로 마감했다. 리그 3연승을 기록 중이던 셀틱은 세인트 존스턴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셀틱은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 홈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턴[이하 존스턴]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경기는 홈팀 셀틱으로 유리하게 전개됐다. 셀틱은 전반 2분 공격수 안소니 스톡스가 존스턴의 피터 엔켈만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경기 시작부터 절호의 득점 기회를 이끌어낸 셀틱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지는 못했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 커먼스의 왼발슛이 엔켈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셀틱은 꼬였다.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셀틱은 이후에도 여러 차례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 39분 기성용의 왼발 중거리슛이 존스턴의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전반 41분에는 커먼스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골대 불운까지 겹친 셀틱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후 심기일전하며 후반전에 들어섰다. 셀틱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은 셀틱이 아닌 존스턴에서 먼저 터져 나왔다. 셀틱의 공세에 밀려 간간이 공격을 시도하던 존스턴은 후반 14분 데이브 맥케이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골로 연결되며 먼저 골 맛을 봤다.

존스턴에 일격을 당한 셀틱은 공격에서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실점 후 셀틱은 패트릭 맥코트와 제임스 포레스트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셀틱의 불운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동점골을 노린 셀틱의 슈팅은 존스턴의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3분에는 아담 매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또 다시 골대 불운으로 득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지독한 불운에 시달린 셀틱은 결국 만회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존스턴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 활약하며 전반전 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존스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차두리는 출전하지 않았다.